[단독] 가운만 입고 질주…호텔서 마약 투약 일당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용산구의 한 거리에서 흰 가운만 입고 배회 중인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남성은 다른 일행들과 근처 호텔에서 대낮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호텔 가운만 걸친 채 택시에서 내려 뛰어갑니다.<br /><br />A씨가 들어간 곳은 거리의 구둣방.<br /><br /> "신발도 안 신고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가운만 입고…나한테 빌면서 누가 자기를 죽이려고 하니 경찰서에 신고를 해달래요. 눈동자를 내가 유심히 봤어요, 초점이 없어."<br /><br />A씨는 근처 주차장으로 달아났는데,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동선을 역추적한 경찰은 A씨가 머무르고 있던 호텔로 향했고, 객실에서 일행 1명을 붙잡았는데 마찬가지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는 주사기와 성분을 알 수 없는 알약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들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용산경찰서는 "현장에 일행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"며 이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낮에 호텔에서 마약을 집단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.<br /><br />경찰은 국과수에 검거된 2명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추가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